고장의 역사
고장의 역사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냉혹한 표정을 보여주는 은혜의 바다.신비의 깊은 숲.신이 깃들 정도의 거목들.
검푸른 일본해로 둘러싸인 ‘오키노시마초’에는 풍요로운 자연이 빚어낸 인정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많은 유배인들이 남겨 준 우아한 귀족문화.
에도시대에 크게 융성한 기타마에부네 상선의 활기찬 왕래와 함께 들어 온 다종다양한 문화.
기나 긴 역사 속에서 섬의 풍토에 녹아들어 독자적인 전통과 문화가 발전해 왔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이 변해도 여기에는 예전과 다름없는 섬사람들의 마음이 있습니다.
섬에 사는 사람, 섬을 떠난 사람, 섬을 찾아오는 모든 이에게 변함없는 고향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예전부터 일본해를 항해하는 배들의 길잡이가 되었다는 오키도고의 최고봉 다이만지산 일대에는 오키 만병초 군락과 오키 풍란 자생지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렌게에마이, 고레에 풍류, 무라마쓰리 풍류, 소 씨름 등의 축제는 전통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담아 다음 세대로 전승하고 있습니다.
완만한 곡선이 아름다운 시라시마, 웅장하게 솟아 있는 절벽, 저희 고장 오키노시마초는 일본해로 둘러싸인 오키도고에 있으며 오랜 역사 속에서 바다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격리된 섬이기 때문에 남겨진 자연이 있고 유배지로서, 기타마에부네 상선의 기항지로서 바다를 건너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한 섬만의 역사와 문화가 있습니다.
저희는 바다와 산이 주는 은혜와 선인들이 영위해 온 삶을 이어받아 왔습니다.
막부 말기의 혼란 속에서 마쓰에번 군수를 추방하고 오키자치정권을 수립하기 위한 오키유신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것은 스스로 지키고’, ‘자신의 바람은 스스로 실현하기 위하여’ 도민 스스로 자치기관을 설립하여 81일간의 단기간이었지만 독립된 자치 정권을 수립하였습니다.
지방분권이 진행되는 속에서 이 고장의 자연과 역사에 따라서 ‘둥근 원 속에 마음이 통하는 평온한 고장’을 표어로 2004년 10월 1일에 구 사이고초, 구 후세무라, 구 쓰마무라, 구 고카무라가 합병하여 ‘오키노시마초’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역사를 힘차게 밟아가고 있습니다.
시대는 흘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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